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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산촌 일기

산촌 일기

 

행전 박영환

 

곳간 앞 디딜방아

어머니 바쁜 손길

방아소리 한 구절에 옥잠화가 문을 연다. 

외양간 황소 눈에 낮잠이 놀러오고

이웃들 오순도순 호박전을 부친다.

할아버지 산소 옆에 두견새 울면

석양이 지게를 지고 서산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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