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2026년 8월 10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선유도를 찾았다. 날씨가 덥기도 하여 선유도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았다. 시간은 1시간 여 걸렸다.
선유도는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다.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중심지로서 서해의 중요한 요충지이다.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열하루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 하였다고 한다. 민간신앙으로서 오룡묘제, 장생제, 수신제, 부락제 등이 있었으며 유물 유적으로는 패총과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있다.
2개의 암봉이 바다를 병풍처럼 막아서며 솟아 있다. 억울하게 유배된 충신이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그리워했다고 한다. 또는 한 젊은 부부가 임금을 기다리다 돌로 변했다는 전설에서 망주봉(望主峰)이 되었다.
바다로 나가는 어선들과 선박의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연 동굴로 마치 성문이나 문루처럼 생겨 '선유도 남문' '혈암'이라고도 한다. '하트' 모양이라 '하트동굴'이라고도 한다.
옛날 한 현감의 부인이 금돼지에게 납치되어 동굴에 갇혔는데 현감이 사슴 가죽을 이용해 금돼지를 물리치고 부인을 구해냈다. 최치원선생의 전설과 연관 되어 있다.
빨간 등대는 선유도 방파제의 등대이다. 기도하는 손 모양으로 선박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해의 붉은 낙조와 어우러지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군산 선유도는
선유도는
하루 내내 머리카락을 땋아주고 있다
출발 전 “잠깐만” 외치더니
유람선의 머리카락을 곱게 빗질했다. 분단장까지 했으니
햇살에 더 반짝인다
망주봉에 다가가 머리카락 매만지며
“울지말고 예쁘게 기다리거라. 그래야만 님이 돌아온단다”
“인어등대야, 그대의 머리카락이 결 좋게 자라고 있으니 바닷길이 어찌 편안하지 않으리”
장자대교의 긴 머리카락, 바람도 같이 맞잡고 땋아내린다
남문, 머리카락이 만든 하트
“미소로 살고 있으니 행복의 주인이 되리라”
금돼지 굴, 사슴들이 몰려들어 구해낸 부인
정갈하게 머리카락 땋은 옥동자 하나 낳았다
붉은 등대, “낙조와 어우러진 머리카락, 붉은 마음 담아 황홀하구나”
코끼리며 갈매기도 머리를 내밀고 있다
선유도 식구들 모두 둥글게 둘러앉아 서로의 머리카락을 땋아주며
이야기 하나씩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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