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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삼성산 정상에서

삼성산 정상에서

 

 

                                 행전   박영환

 

 

 

유월

햇살 뜨거운 날

흰 구름 평화로운 삼성산 정상에 서다

 

저 멀리 병풍처럼 우뚝 서서

팔을 벌린 남산

삼성산이 머리를 땋아 준 크고 작은 봉우리들

모두가 축복이다

그 속에 옹기종기 어깨동무를 한 마을들

한 못 가득 저수지 푸른 사랑에

논과 밭의 끊이지 않는 풍성한 합창

들소리는 어떻소 칭칭이가 소를 탄다

 

여기는 이서국 옛 터전

야호 하고 부르면

모두 고개를 들고 손을 흔들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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