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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알겠네, 자네의 대답.

알겠네, 자네의 대답.

                                 

 

                                        행전 박영환

 

 

 

복사꽃 그늘에서 잠든 친구야

마음 편히 쉬고 있니

마지막 떠나면서

복사꽃 언덕에 묻어달라고 했지

복사꽃 해맑은 웃음소리를 듣노라면

이승에서 만든 칙칙한 주름살이 펴질 것 같다고 했지

친구야, 도화주 한 잔 하게

복사꽃잎 바람에 날려 잔에 떨어지는구나

알겠네, 자네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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