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은 오늘도
행전 박영환
고향집 당신은
등이 가려울 때 넓은 품을 내어주는
비빌 언덕입니다
바람을 잘 막는 착한 토담 속, 따뜻한 추녀를 이고 도란도란 손을 꼭 잡은
안채와 사랑채
가슴을 열던 마당, 나락뒤주 옆 외양간 황소의 평화로운 워낭 소리
디딜방아 바쁜 날은 손님이 오는 날, 모두 귀하고 반가운 분 어찌 기쁘지 아니하리요
대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남에게 아끼는 것은 아끼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베푸는 것은 베푸는 것이 아니니라
가곡댁, 봉전댁, 위양댁
대를 이어 택호는 바뀌어도 그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고향집은 오늘도
사랑과 교훈으로 다가와 이끌어 깨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