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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고향집은 오늘도

고향집은 오늘도

 

                                            행전 박영환

 

고향집 당신은 

등이 가려울 때 넓은 품을 내어주는

비빌 언덕입니다

바람을 잘 막는 착한 토담 속따뜻한 추녀를 이고 도란도란 손을 꼭 잡은

안채와 사랑채

가슴을 열던 마당, 나락뒤주 옆 외양간 황소의 평화로운 워낭 소리 

디딜방아 바쁜 날은 손님이 오는 날, 모두 귀하고 반가운 분 어찌 기쁘지 아니하리요

대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남에게 아끼는 것은 아끼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베푸는 것은 베푸는 것이 아니니라

가곡댁, 봉전댁, 위양댁

대를 이어 택호는 바뀌어도 그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고향집은 오늘도

사랑과 교훈으로 다가와 이끌어 깨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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