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월정사
2021년 11월 3일(수), 원주 출렁다리를 내려오니 데크 길을 많이 걸어서 다리가 팍팍했다. 다리 아래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평창 월정사로 향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였다. 입구 매표소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월정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에 들어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는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있다.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있지만 지금은 단풍이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사찰 앞으로 흐르는 맑고 시린 물은 빼어난 경관을 그리고 있었다. 평일이고 코로나 시기이지만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것으로 보아 큰 사찰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절에 들어가면서 단풍의 외치는 소리 들었네
그 외치는 소리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냥 좋다 좋다 하면서
그의 어깨 위에 엄지척을 했네
그러면서도 조금은 이상하여
법당에 기도를 하면서도 마음에 걸렸네
혹시 그 외치는 소리 비명이 아닌지
가만히 생각하니 아무래도
잔뜩 내 흥에 겨워 환성으로 들은 것 같다
그의 상황은 긴박하다
목이 타들어 가는데도 귀가 어두워
가을의 정취라며 즐긴 것이 미안하다.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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