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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원주 찍고 평창까지 - 1) 치악산 입구

원주 찍고 평창까지 - 1) 치악산 입구

 

2021년 11월 2일(화)

 

  단풍이 절정이란다. 그냥 있기가 좀 그렇다. 아내와 같이 원주를 거쳐 평창까지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근교에도 단풍이 많은데 굳이 원거리까지 갈 수 있을까. 자그만치 왕복 2000리는 될 것 같다. 조금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가지 않으면 내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구경도 구경이지만 그냥 한 번 해보는 즐거움을 얻고 싶었다.  

  아무튼 아침 9시 경에 출발하여 13시가 넘어 원주 치악산 입구 예약된 숙소에 도착했다. 그냥 치악산이란 말만 듣고 예약을 했는데 와서 보니 조금 실망이었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고 상원사 등반로 입구에 있는 곳이어서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곳이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일단 상원사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거리가 4킬로미터이다. 깊은 산골이라 어느덧 해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나이든 사람이 절까지 가기는 애초부터 힘든 거리기에 적당히 가는 곳까지만 가기로 했다.

  그런데 다행히 원주 생명 문학제, 100인 시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반로이다. 그런데 상원사는 여기에서 3킬로미터나 더 가야 한단다. 

 

  치악산은 원래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기에  붉을 적(赤)자의 적악산이라 불렀으나 이곳에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된 꿩의 보은설화가 있는 곳이기에 꿩 치(雉)자를 붙여 치악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구렁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꿩을 구해준 선비 그리고 생명을 바쳐 은혜를 갚은 꿩의 보은설화는 상원사의 벽화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곳에 가서 상원사 범종을 바라보며 전설을 상기하면 좋으련만 아쉽다. 

 

단풍을 조금 눈요기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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