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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


  2021년 11월 3일(수) 아침 원주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박경리 문학공원에 들렀다. 먼저 찾은 곳은 선생께서 만년에 거처하던 옛집이다.



 박경리 선생은 통영 출신이기에 원주와는 별 인연이 없지만 사위 김지하 부부가 이곳에 살았기 때문에 이곳에 집을 마련하고 만년을 보낸 것같다.
  집은 2층 양옥 아담한 집이었다. 선생은 18년간 이곳에 살면서 소설 '토지'를 완성했다. 옛집 입구에는 손주들을 위해 손수 만든 연못이 있고 마당 한 켠에 선생님이 가꾸던 텃밭이 있다. 이곳 마당가운데 선생의 상이 있다. 이는 텃밭에서 일하다가 바위에 앉아 고양이와 더불어 호미와 책을 옆에 놓고 잠깐 쉬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조용히 옆에 앉아 사진한 장을 같이 찍었다.

 
홍이동산 - 토지 속의 아이 이름을 딴 것, 평사리 마당, 용두레벌 풍경을 연상하는 조경이 있다. 
 
집 입구에 걸린 옛날집이란 시의 끝부분에 가슴이 머물었다.


가슴을 쿡 찔렀다
늙어서 편안하고
버릴 것만 있어 홀가분하다고 하셨나요
 
그저 젊어지려
또 조금이라도 더 채우기 위해
허둥대던 일이 부끄럽다
 
버릴 때를 알던 당신 앞에
치마폭에 쌓이던 낙엽까지도
제가 먼저 알고
어느새 발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때' - 박경리 옛집에서)
 

정원

 

문학의 집은 5층이다.
1층: 사무실 2-3층 : 전시실 4층 자료실 5층 세미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