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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남 청양의 장곡사

충남 청양의 장곡사/ 행전 박영환

 

2017년 7월 19일(수), 충남 청양의 칠갑산 소재 장곡사를 찾았다.

 

 

 

 

  고찰 장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850(문성왕 12)에 보조선사(普照禪師)가 창건하였고그 뒤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많은 중건중수를 거쳤다.

  1346(충목왕 2)에 현재 보물 제337호로 지정된 금동약사여래좌상을 봉안하였으며, 1777(정조 1)에 상대웅전을 중수하고 칠갑산장곡사금당중수기를 지었다. 1866(고종 3)과 1906(광무 10), 그리고 1960년에 대규모의 중창이 이루어졌다. 1969년 봉향각(奉香閣)을 건립하였고, 1998년에는 범종루의 범종과 운판을 조성하였다그리고 1999년 염화실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청양 장곡사 하 대웅전(靑陽 長谷寺 下 大雄殿)은 충청남도 청양군 장곡사에 있는조선 시대의 불교 건축물이다. 1963년 1월 21일대한민국의 보물 제181호로 지정되었다.

  법당 안 왼 쪽에 우리민족의 지난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불화 한 점이 있다. 그린 시기는 최근이지만 의미는 깊다. 오천년 동안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어놓은 웅대하고 거룩한 영혼들의 생생한 모습을 섬세한 붓끝으로 조명하였다. 그 영혼들을 위로하려는 마음으로 그렸단다.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그냥 활자로 설명하는 것이 아쉽다. 하기야 이곳의 보물들은 모두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소개하기가 쉽지 않다. 

 

 

 

                                       1998년에는 범종루의 범종과 운판을 조성하였다.

 

 

 

 

* 장곡사에는 특이하게 대웅전이 둘이다. 그런데 그것도 부족한지 대웅전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그게 바로 절집 뒤에 있는 느티나무이다. 그 느티나무 둥지 한 켠이 용하게 변하여 동자승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곡사에는 대웅전이 둘인데

그것도 부족하여 대웅전이 하나 더 생겼다

3 대웅전은 절집 뒷산의 느티나무 한 그루

절집에서 배운 것이 비우는 삶이라

짐이 되는 것은 아낌없이 내려놓아 휑하니 푹 파인 가슴

찬바람도 시려 물러갔는데

어느 날 보니 뿌리인지 둥지인지

저도 스스로 상좌승 되겠다고 환생하여

한 말씀 달라고 귀를 대고 있다

오름과 내림, 높은 것과 낮은 것, 머리와 꼬리

그 모든 무게 줄여서 저울에 다는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때 아닌 상좌라니

상좌 하나 들이는 것, 지옥 한 칸 들이는 일이라는데

이렇게 놓아주지 않아 운명을 만들고 말았다

어찌하랴

절집에 살았으니 대웅전을 지었고

대웅전 있으니 찾아온 상좌 동자승

그래 알았다

죄라면 절집에 태어나 절집만 받든 죄.

 

 

                     (박영환 '장곡사 제3 대웅전') 

 

           

 

  경사지를 닦아 위아래에 절터를 만들었는데아래에는 범종루·대웅전·설선당(說禪堂심검당(尋劍堂일주문·요사채 등이 있고이곳에서 50m 가량 올라간 곳에 다시 대웅전과 응진전(應眞殿지장전·삼성각·염화실(拈花室)이 있다

 

 

 

 대웅전이 둘 있는 것이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절의 특징이다

  왜 대웅전이 둘일까, 매우 궁금했다. 전란으로 인해 절이 타고 난 뒤 새로 신축을 했으며 그 뒤에 옛절을 다시 복원하면서 대웅전으로 살려 두 개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예 두 개의 사찰이었기에 각각의 대웅전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원래 대웅전은 상대웅전이었는데 약사여래불에 기도를 하면 큰 영험을 얻게 되었는데 그 입소문이 널리 퍼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어쩔 수 없이 밑에 대웅전을 하나 더 짓고 상대웅전에 있던 금동약사여래 좌상을 모셔왔다는 것이다. 상대웅전은 고려 때 지은 것이고 하대웅전은 조선때 지은 것인데 하대웅전 보물337호 금동약사여래 좌상은 고려 때 만든 것이니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그건 그렇고 이들 대웅전은 건축사상으로도 매우 주목되는 건물로서 상대웅전은 보물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고하대웅전은 보물 제181호로 지정되어 있다·하 대웅전의 방향은 서로 엇갈려 상대웅전은 동남향을하대웅전은 서남향을 하고 있다상대웅전 안에는 통일신라 때 조성된 국보 제58호의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가 있으며바닥에 유문전석(有文塼石)이 깔려 있어 통일신라시대의 유존(遺存)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이다하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337호의 금동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최근 복장(腹藏)을 통해서 고려 말기에 조성된 것임이 밝혀졌다.

 

 

 

 

 

 

 

  하대웅전 뜰 앞에 새겨진 글귀이다. '조고각하(照顧脚下)'는 글자대로 해석하면 자기 발밑을 살피라는 것이다. 선원에서 수행을 하는 스님들은 주로 검정 또는 흰 색 고무신을 신는데 모두 같은 색 신발을 신기 때문에 어느게 누구 것인지 헷갈리기 쉽다. 그러기에 신발을 놓는 댓돌에 이름을 써 놓고 기둥에는 조고각하(照顧脚下) 라고 써 놓는 것이다. 하지만 수행을 하는 사람에게 자기 발아래란 자신의 자리. 즉 자신의 마음자리를 뜻하며 조고각하(照顧脚下) 는 자신의 본래 마음을 살펴야한다는 뜻도 된다. 세간에서 각하(脚下) 발밑으로 해석하지만 불교에서는 본래면목(本來面目)의 의미로 읽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조고각하는 진리를 밖에서 구하지 말고 자신에게서 구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흔히 조고각하는 우리의 행동을 되돌아보라는 뜻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지장전(地藏殿),명부전(冥府殿),시왕전(十王殿)이라고 일컫는다. 염라대왕등 10왕을 모신 전각인데 주존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모신다. 이 세상이 아닌 어두운 세계인 명부 세계(冥府世界)의 왕인 염라대왕을 모신 곳이라 하여 명부전이라 하며, 또한 염라대왕 한 분만 아니라 지옥에 있어서 죄의 경중(輕重)을 정하는 열 분의 왕(十王)을 모신 곳이라 하여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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