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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안동 임청각

안동 임청각 

 

 

 

 

 

임청각에서

 

                             행전 박영환

 

 

임청각의  연못은

앞에서 보면 정사각형인데

옆에서 보면 직사각형이다

항상 바로서서 정도를 따르라는 이 집의 가훈이다

 

나라가 일제의 침탈을 받아

망국의 변을 당했을 때

석주 이상룡 선생 일가는

쉽고 편한 길을 택하지 않고

독립운동에 나섰다

"공자와 맹자는 시렁 위에 얹어두고 나라를 되찾은 뒤에 읽어도 늦지 않다"는 다짐으로

오로지 나라 찾는 일에만 매진했다

 

임청각에는 텅빈 사당이 있다

석주 선생은 망명 직전, 사당에 모셨던 조상의 신주를 땅에 묻고 나라가 독립되기 전에는 돌아오지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직도 신주는 제자리에 돌아오지 못했다

 

임청각을 가로질러 중앙선 기찻길이 지나간다

일제는 이 집안 아홉 독립투사의

기를 끊어 놓기 위해 집을 헐고 마당을 점령하여 철도를 풀어놓은 것이다

 

임청각에는 석주 선생의 증손자가

외롭게 살고 있다

광복이 되었지만

정작 손자, 손녀의 어둠은 걷히지 않아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당신을 보며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무치게 다가와 먹먹하다

 

님께서 그토록 소망하던

광복의 나라, 건국 100주년을 맞는다

어디에서 보며 어떻게 살 것인가

석주 선생 일가가 걸어온 길, 거기에 정답이 있다

 

 

*경북 안동시 법흥동 소재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선생의 아들, 손자 등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하는 등 3대에 걸쳐서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1월 전 재산을 처분하여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여 만주 망명길에 올라 독립운동기지인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웠으며, 1925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맡았다.

 

 

 

만주 망명길에 오른 2년 뒤인 1913년 6월에는 아들 이준형을 통해 임청각을 매매하게 한 후 독립운동자금으로 했다.

 

 

 

 

 

  임청각이라는 당호는 도연명의 <귀거래사>구절에서 따온 것이며 귀거래사 구절 중 동쪽 언덕에 올라 길게 휘파람 불고,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기도 하노라.’라는 싯구에서 () ()를 취한 것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의하면 "임청각은 귀래정(歸來亭) 영호루(映湖褸)와 함께 고을 안의 명승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임청각의 별당, 군자정

 

  군자정은 목조 건물로는 보기 드물게 임진왜란을 겪은 오래된 건물이다. 군자정 대청에는 이현보(李賢輔) 등의 시판(詩板)이 걸려 있으며, 안동 임청각의 현판은 퇴계 이황(李滉)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군자정은 자형의 누각으로 된 별당 건축으로, 정면 2, 측면 2칸으로 구성된 대청이 남향으로 앉아 있고, 그 왼쪽에 온돌방 4칸이 연접하여 자 모양을 취하고 있다. 온돌방의 한 부분은 각주를 세워 굴도리를 얹은 간단한 구조로, 홑처마로 구성하였다.(다음 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임청각 연못 - 앞에서 보면 정사각형인데(위의 사진), 옆에서 보면 직사각형이다(아래 사진) 

 

 

 

신주외 위패가 없는 사당

 

 

문화해설사가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사당의 사정을 설명하고 있다

 

독립이 된 오늘, 빈공간 으로 두지 않고 위패와 신주를 모셔도 되련만 이제는 묻힌 장소를 몰라 안타깝다고 한다. 

 

충절의 단심을 말하는 백일홍

 

 

 

 

 

 

 

 

군자정에 걸린 애국지사들의 사진 - 사진이 없는 분도 계셔서 안타까웠다.

 

석주선생 일가 항일 독립운동 가계도 

 

 

임청각 종부 허은 여사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여 앉았던 방석(2016 5, 민주당 대표 신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을 설명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8·15 경축식 행사에 참석해 경북 안동에 임청각이라는 유서 깊은 집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라면서 무려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고, 대한민국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는 그 집을 관통하도록 철도를 놓았다면서 아흔 아홉 칸 대저택이었던 임청각은 지금도 반 토막이 난 그 모습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룡 선생의 손자, 손녀는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고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2017.8.15 동아일보)

 

 

 

  임청각은 건축한 조선 중기의 종택 건물과 별당형 정자인 군자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원래는 99칸의 집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중앙선 철도에 편입되어 헐리는 등 70여 칸만 남아 있다. 철로변에 방음벽까지 설치하는 통에 아름다운 경관이 차단되었다. 마침내 정부에서 중앙선을 옮기고 새로 복원을 할 계획을 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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