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행전
2017년 7월 17일(월), 충남 부여 궁남지를 찾았다. 궁남지는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하여 정탐활동을 하던 서동과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서려있는 곳이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겨울철이라 연꽃 대궁이가 상형문자를 쓰는 애잔한 형상이었으나 지금은 연꽃이 만개한 기간이다.
마침 연꽃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궁남지
행전 박영환
수 백리 밖에서도 연꽃 향기가 그윽한 궁남지로 갔다
천 년이 넘은
백과 홍의 궁합이 가슴 속으로 파고들었다
신라와 백제, 국경은 나뉘어 있어도 사랑은 갈라놓을 수 없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서 밤이면 서동 도련님을 몰래 안고 간다.”
오늘도 서동과 선화공주님은 포용정 지나서 오작교를 건너간다
여기저기 젊은 연인들이 복제된 걸음으로
구워낸 사랑을 고백하며 소망의 인증샷을 남긴다
하나로 어우러지기 좋은 곳
하나로 어우러져야 하는 곳
향기야 물처럼 밀려오라. 빈 하늘 채우며 취하고 싶다.
*부여 궁남지는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전설이 깃들여 있는 곳이다.













* 다음은 2018년 7월 4일(수), 청도문화원 산수회 회원들의 방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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