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만어사
2016년 3월 3일(금),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로 776에 소재하는 만어사를 찾았다. 이곳은 고찰이기도 하려니와 어쩌면 그 보다 더 유명한 것이 있다. 바로 경석이다. 경석은 정상부에서 700미터 이상 펼쳐져 있는데 삼국유사 및 동국여지승람, 택리지에도 그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돌들의 언어
-만어사에서
행전 박영환
불빛을 따라 형상을 만들면서
어둠은 쉬엄쉬엄 꼬리를 내리고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하나하나 담아온 언어가 있어
독룡毒龍과 나찰녀羅刹女, 그리고 수로왕이 보이고
동해 용왕의 아들과 물고기가 자리잡는다
참으로 많은 언어들
그 언어에 뼈가 자라면서
종소리로 아니면 쇳소리로 또 옥소리로 대답하다가
마침내 운해雲海 속에 웅장한 함성이 된다
예나 지금이나 식지 않는 소망
바라건대 뜨겁게 기억하며 쓰러지지 않기를
열망의 눈길로 서로를 힘차게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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