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도가 좋다

청도 석빙고(石氷庫)

 청도 석빙고(石氷庫) - 보물 제323호

                                                              -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얼음 창고

 

 

소재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285/ 2013.5.20/ 행전 박영환

 

 

청도 석빙고

 

 

 

석빙고 내부

 

 

 

청도 석빙고에 오면

 

                       행전 박영환

 

 

 

석빙고에 오면

중학교 때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던 친구 병식이가 생각이 난다

학교를 파하기가 무섭게 거리에 뛰쳐 나가

"시원한 아이스께끼"

목이 터져라 외쳤는데

어쩌다 잘못되어 얼음이 몽땅 녹아 울상이 되어 있었지

한 마디만 거들면 통곡을 할 듯한 표정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게 서 있는데

병식이 아이스케키 통을 열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소리쳤다

"아무나 가져 가뿌이소"

소매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나에게도 덥석 하나 안기었는데 꼬챙이에 물렁한 얼음이 흘러내렸다

또 다시 멍하니 받아 쥐고 있으려니

"와 안 묵노"

채근을 했다

할 수 없이 입에 넣었는데 입에 녹는 것은 병식이 눈물이었다

병식이에게 청도 석빙고를 한 번 빌려주고 싶다.

 

 

석빙고 옆면

 

 

 

'청도가 좋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당회 청도 탐방  (0) 2022.11.04
방음동 새마을 동산  (0) 2022.11.04
청도읍성  (0) 2022.11.04
삼족대(三足臺)  (1) 2022.11.04
청도 매전면 처진 소나무  (0)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