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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좋다

삼족대(三足臺)

 

 

 삼족대(三足臺)/ 2013.5.20(월)/ 행전  박영환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89호

소재지: 경북 청도군 매전면 금곡리 901 

 

 

이 정자는  조선 중종 14년 (1519년) 삼족당 김대유가 후진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하였고 그의 호를 따라 삼족대라 하였다.

김대유는 정암 조광조의 문인으로 중종 2년에 장원급제한 이후 정언, 철원 현감 등을 지낸 인물이다. 1519년 기묘사화 이후 관직을 사임하고 향리에 은거하였다.

 

 

강변에서 바라본 삼족대  모습

 

 

 

정자 앞에 동창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삼족대에서

 

                               행전 박영환

 

 

 

발자국 소리를 죽이고  

조용히 정자에 오르면 삼족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아한 모습으로

솔바람과 푸른 물결을 벗삼고 계시다가

 

자리 하나를 내어줍니다 

지난 번에 올 때는 발자국 소리를 다스리지 못하고 

숨소리가 거칠었던지 어른이 계시지 않았는데

오늘은 만날 수 있을까 

또 계시지 않는구나 

냇물에 낚시를 하러 가셨습니까, 새 소리 바람 소리 따라 운문산에 가셨습니까, 아니면 명유들과 더불어 시를 소리 높이 읊고 계시는지요 

 

 

 

선생을 뵈오면 꼭 물어볼 게 있습니다

벼슬이란 게 무엇입니까

누구는 손발이 닳도록 빌어서 얻고, 누구는 남을 밟으면서까지 얻는데  

나랏님이 벼슬을 주겠다고 부르는데도

일부러 병을 얻어 사양하고 초야로 돌아오셔서

수(壽)와 영(榮), 식(食)이 족하다 하시며 스스로 삼족이라 하셨으니   

겸양의 깊은 뜻에 고개를 숙일 뿐입니다 

잠깐 수령으로 머물 때, 백성들이 신명(神明)으로 받드셨다지요

비록 물러나 있어도

소요당 박하담과 더불어 사창(社倉)인 동창(東倉)을 만드셔서 

백성을 구휼하시는데는 만족함이 없었으니  

 

그것이 진정한 목민관 아니겠습니까

남기신 탁영연보는   

무오년 사화를 되돌아보게하는 귀중한 증언이요

고매한 인품에서 우러나온 시문들은 

후학들에게 삶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동창에서 유래된 동창천은 오늘도 흠모하고 느꺼워하는 마음을 담아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삼족당 : "나이 70을 지났으니 수(壽)가 이미 족했다. 환난(患難) 끝에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천과(薦科)에 올라 대성(臺省)을 역임하였으며, 고을살이도 하였으니 영화도 족하다. 조석의 공궤(供饋)에 술과 고기가 끊임없으니 먹는 것도 부족하다 할 수 없다.” 하고, 드디어 당(堂) 이름을 삼족(三足)이라 하고 자기의 호로 하였다

 

 

 

 

정자 모습

 

정자 앞의 풍경

 

뒷모습

 

 

신도비

 

신도비 뒷면

삼족대 안의 바위

 

삼족대 밑 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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