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구라탑 앞에서
행전 박영환
구라탑은 오늘도 외치고 있다
"한센병은 낫는다"
사랑하는 가족을 안개 멀리 두고
황톳길 걸어 보리피리 불던 이의 사연이 쌓아올린 탑
해가 지고 달이 무너지던 날의 아픔
뼈가 시린 기억들
거부할 수 없는 하얀 포말에 안기는 풍경
마른 입술에 찾아드는 겨울은 언제가 끝인가
그래도 지친 손을 잡아주는 구라탑이 있어 내일을 만든다
"한센병은 낫는다"
소록도 구라탑 앞에서
행전 박영환
구라탑은 오늘도 외치고 있다
"한센병은 낫는다"
사랑하는 가족을 안개 멀리 두고
황톳길 걸어 보리피리 불던 이의 사연이 쌓아올린 탑
해가 지고 달이 무너지던 날의 아픔
뼈가 시린 기억들
거부할 수 없는 하얀 포말에 안기는 풍경
마른 입술에 찾아드는 겨울은 언제가 끝인가
그래도 지친 손을 잡아주는 구라탑이 있어 내일을 만든다
"한센병은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