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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가을 우포늪

가을 우포늪

                     행전 박영환

 

태고의 숨소리로 살아오는 그들도

계절의 변화 또한 지나칠 수 없어

가을이 오면 가을 지팡이를 짚고

뻘에서 하늘까지 생명체의 장대한 스크럼을 짠다

붙박이라고뽐내지 않고 나그네들까지도 힘을 합쳐

서로를 다독여주는 생명의 땅

사람들도 그들의 한 자락이 되어 노래를 만든다

이제 이렇게 풍성한  마음들이 있으니 

겨울 또한 즐겁게 맞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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