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게
행전 박영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없다
늘 중심을 잡고 있는 것 같아도
나도 모르게 도망을 갔다가
상처를 입고 들어온다
마음이 약해 내치치 못하고
품고 있어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때로는 못된 마음이
시기하고 미워하며 못된 세상의 잔치판을 벌인다
상처는 얼마나 잘 받던지
쓰잘머리 없는 말 한마디에도 금이 가서
끙끙 앓으며 밤잠을 설친다
얼마나 가볍던지 칭찬 한 마디에
세상을 얻은 듯 춤을 춘다
그래도 기다릴 줄 알고
분노를 삭이고 용서하는 추억을 만들자
아직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 마음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