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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마음에게

마음에게

 

행전 박영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없다

늘 중심을 잡고 있는 것 같아도

나도 모르게 도망을 갔다가

상처를 입고 들어온다

마음이 약해 내치치 못하고

품고 있어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때로는 못된 마음이

시기하고 미워하며 못된 세상의 잔치판을 벌인다

상처는 얼마나 잘 받던지

쓰잘머리 없는 말 한마디에도 금이 가서

끙끙 앓으며 밤잠을 설친다

얼마나 가볍던지 칭찬 한 마디에

세상을 얻은 듯 춤을 춘다

그래도 기다릴 줄 알고

분노를 삭이고 용서하는 추억을 만들자

아직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 마음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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