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도지역 서원 재실 탐방

청도지역 서원•재실•고택 탐방(105)청도 반시를 처음 재배하고 번식한 박호(朴虎) 선생의 일청재(逸淸齋)

일청재
청도신문(2023년 11월 8일)

청도지역 서원재실고택 탐방(105)

청도 반시를 처음 재배하고 번식한 박호(朴虎) 선생의 일청재(逸淸齋)

 

행전(杏田) 박영환(朴永桓)

 청도문인협회장,  교장

 

  청도군 이서면 신촌리에 자리잡고 있는 일청재(逸淸齋)를 찾았다.

  이곳의 배향 인물은 청도반시를 처음 재배하고 번식한 일청재 박호(朴虎, 15121579) 선생이다. 공의 본관은 밀성(密城)이며 밀직부사공파(密直副使公派) 입향 중시조인 두촌 양무(杜村 揚茂) 5세손이며 강재 중문(岡齋 仲文)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재예가 총명하여 1545(명종 1) 식년시 대과에 급제했으며 평해군수 재임시 선정을 베풀어 군민들이 놋수저를 모아 선정비(善政碑)’를 세웠고 공이 작고했을 때 평해 군민들이 흙을 도포자락에 담아와 묘소 봉분을 모았다. 일제 때 놋쇠비가 전쟁 물자로 징집 당하자 군민들은 큰 돌비를 세워 지금까지 추앙하고 있다.

  공은 평해 군수로 있을 때, 친구가 명나라 사신으로 가게 되자 홍시를 좋아하는 부모님을 위해 그곳 유명한 감의 접수(椄穗)를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하여 건네받은 접수를 고향 신안(새월)의 감나무에 접을 붙였다. 그런데 그 나무에서 열린 감이 여느 감보다 수분이 많고 꿀처럼 달았으며 특이하게 씨까지 없었다. 이는 공의 효심에 감동하여 부모님이 드실 때 목에 걸리지 않도록 씨가 없어진 것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이 감을 효자감, 새월감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마침내 군 전체로 퍼져 오늘날 청도의 최고 특산물이며 큰 소득원인 청도반시가 된 것이다.

  이곳 신촌리 산 90번지에 생육하고 있는 청도반시 시조목 수령은 257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17, 가슴 높이 둘레는 0.6, 수관(樹冠) 폭은 약 10 정도이다. 2005년에는 역사, 문화적 가치 및 생태 보전을 위한 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감나무 가지의 대부분이 잘려나가 수형을 그대로 간직하지 못한 형태이다. 그 동안 외과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원 줄기는 빈 굴이 생겨 있고 이끼 등이 붙어 생육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공의 후손 및 군내 뜻있는 분들이 청도반시 시조목 보존회를 결성했다. 2023 5 23, 창립 발의를 하고 6월과 8, 2회에 걸친 준비 회의를 거친 뒤 9 13일에는 28명이 훈령서원에 모여 발기인 모임을 했으며 마침내 2023 10 27(), 훈령서원에서 100여 명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반시 시조목 보존회 창립총회를 열게 되었다. 고문은 박희준(훈령종중 문임)이며 회장은 박철규, 부회장은 박희돈, 박희범, 박종홍, 박해정, 박종명이며 기획연구위원회 박성규, 대외협력위원회 박희범, 감사 박희환, 사무국장 박승규, 총무간사는 박윤태이다.

  이날 훈령서원에 청도반시 시조목 보존회 현판을 걸고 개소식을 가졌으며 앞으로 청도반시 시조목의 보존과 가꾸기 활동, 청도반시 시조목 유래 연구 및 계승활동, 청도반시 보존과 육성,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청도반시 역사성과 문화 가치를 활성화하여 청도반시와 청도발전에 기여하는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청도반시 시조목이란 시제로 글을 올린다

 

효심에 감동하여 씨까지 없더니

세월을 못이기니 불효인 듯 애가 타네

반드시 지키겠어요 보존회가 팔을 걷다

 

 

박철규 시조목 보존회 박철규 회장 인사말씀
시조목(여름)
시조목(겨울)
시조목 보존회 현판제막식
시조목 보존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