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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나무꾼

나무꾼

 

 

 

                 행전 박영환

 

 

함부로 나무꾼 흉내 내지마라

선녀를 위해 도끼를 든다면 모두 용서 될까

나무의 아픔은 어떡할래

무엇을 위한

가두고 잠가버린

그 무엇 사이의 나무들

숲이 필요한건 나무일뿐

나무꾼도 아니고 선녀도 아니다

무엇의 숙명 같은 그 무엇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지 말자

오늘은 우리가 나무이다

달빛이 알을 낳는 숲이 되어

그가 그토록 소망했던 새소리 물소리를 듣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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