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경아
행전 박영환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그녀를 떼어놓을 수 없고 벗어날 수도 없다
혹시 그녀가 잠시 내 눈 앞에 사라지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그녀부터 먼저 찾아야 한다
그녀가 없이는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녀와 인연을 맺은 것이 그 얼마인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이니
사실은 아내보다도 한참 먼저 만난 셈이다
아무리 나의 시야가 안개 속에 흐려 있어도
그녀가 다가오는 순간 나의 기상도는 쾌청, 맑음이다
나는 그녀를 통해 세상을 보고 살아있음을 깨달았다
어쩌면 그녀는 나의 운명이다.
그녀의 성씨는 안씨이고 이름은 경이다.
안경(眼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