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2015.4.3
행전 박영환
그래 그렇지 추억과 낭만의 호수였지
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구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잊지못할 추억이 있는 곳이다
막걸리 한 잔 하고 젊음을 노래하며
어깨동무를 하던 곳도 이곳이었고
첫사랑 그녀와 손을 잡고 거닐던 곳도 이곳이었다
수양버들 드리운 섬을 흥겹게 철썩이는 보트들이 있었지
홍조를 띤 아가씨와 노를 젓는 청년의
참으로 많은 분홍빛 이야기들
그렇게 그리워하는 곳
발길이 머무는 곳
대답이 있는 메아리를 만드는 우리들의 수성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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