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문학관광기행특구 ' 전남 장흥(1)
- 한승원 문학산책로, 정남진, 이청준 소설 문학길 등
행전 박영환
2014년 5월 31일(토), 부산 사하문인협회 회원들이 전남 장흥지역 문학기행을 했다.
전남 장흥군 안양면, 용산면, 관산읍, 회진면, 대덕읍 일대 바닷가를 정남진(正南津)이라고 부른다.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경도상 정남쪽에 위치한다. 정남진은 한국문학의 거장 이청준을 비롯해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문인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한국문학의 자궁'으로 불린다. 장흥군이 국내 최초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한 까닭이다.


장흥 문학기행은 작가 한승원의 집필실 '해산토굴'이 위치한 안양면 율산 마을에서 시작된다. 아담한 한옥의 '해산토굴'은 여닫이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 마을 뒷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여닫이 해변에 닿으면 한승원 시비가 30여개 세워진 한승원 문학산책로가 반긴다.

사하 문인협회 회원들이 한승원의 시 '사람꽃'을 감상하고 있다






한승원의 '키조개'라는 소설을 보면 이곳 여닫이 바다를 연꽃 바다라 칭하여 만물을 잉태하고 출산해내는 곡신으로 해석한다.
황동 - 키조개, 바지락 등 조개류의 주름을 형상화.
화강석 - 두 개의 큰 벽이 현실과 이상, 양과 음,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여닫이 문을 형상화.
바닥 - 여닫이 바다를 만물을 잉태, 출산하는 풍요로운 연꽃 바다로 형상화.
새라믹타일 - 수문권 역내 5개 마을의 산, 바다,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화



전망대 올라가는 계단

조망

잠시 쉬며

율려 앞에서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상



정남진 전망대


정남진 전면 전망




정남진 후면 전망

장흥 곳곳은 이청준 소설의 무대이다. '선학동 나그네'의 주 무대인 회진면 선학동은 학이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의 관음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선학동 중턱에서 보면 맥랑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보리밭 너머로 물 빠진 회진포구가 드넓게 펼쳐진다. 포구에는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세트장 양철지붕이 시간이 흐르며 녹슬어가고 있다.

선학동 '천년학' 세트장



'주막' 세트장 앞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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