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2014년 5월 10일(토) / 행전



월류봉
행전 박영환
이곳의 달빛은
오늘도
산에게는 산이 되라 하고
강에게는 강이 되라 하며
그의 영혼을 쏟아 붓는다
그 달빛 속에
강물은 산의 발을 씻어
웅혼한 기상을 받들고
산은 강물에게 가슴을 열어
유유한 맥박을 사랑한다
모두 품어 주리라
살아있는 모든 호흡이며
전설이 되고 싶은
비와 바람까지도
덥석 안았다
당신의 달빛이 있어
벼랑 위 정자도
멈추지 않고
생명의 키를 쑥쑥 키운다.









한천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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