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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좋다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행전 박영환

  2018년 1월 18일(화), 겨울비가 내리는 날 매전면 곰티재 아래에 있는 덕산리의  '필유재', '덕원재', '태안재'를 찾았다.  

 

 

  용각산 주령의 동쪽 준령 기슭에 태봉을 안고 곰티 계곡을 따라서 이루어진 마을과 중봉산 기슭 개천가에 또는 두곡천변에 자리잡고 있는 여러 개의 마을로 나누어지고 있다. 산동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로 경사진 비탈밭은 많으나 묘하게도 마을은 평지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이루어져 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덕산리로 합해졌다고 한다. 덕산이란 이름은 높은 산 아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부락은  송정리, 신촌(새각단), 곰태, 개정자, 고총리, 밤실 등이 있다. 

  

 

 

  송정리는 옛날 청도에서 곰티재를 넘어 산동 지역을 갈 때, 이곳에 소나무 정자가 있어서 송정이라고 했으며, 송정리 위에 새로 생긴 마을을 가리켜 신촌(새각단)이라고 불렀다. 곰태는 곰티재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다. 개정자는 사촌(沙村)이라고도 부른다. 밤실은 밤나무를 많이 심어서 밤골 또는 밤실이라고 불렀다.

 

  청도와 경주간의 도로 변이라 일찍부터 주민이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확실한 자료는 없고 1500년 경에 성주인 도운정과 진주 강씨가 입촌하였고, 임진왜란 이후에 옥산 전씨, 파평 윤씨가 입주한 것으로 보인다. 

  

 

 동리에 재실은 세 곳이었다. 

 

1)필유재(必有齋)

 

 

 

 

 

 

필유재(必有齋)는 고성 이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154번지(신촌마을)에 소재한다. 곰티터널을 지나서 매전면 사무소로 가는 지방 국도에서 500미터 지점, 마을 가운데 남향으로 좌정했다.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을 사이에 두고 팔작지붕 정면 4(온돌방 4, 가운데 방2) 재사가 있다. 앞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으며 정면 중앙에 必有齋 현판이 편액되어 있고 마루 벽에 필유재기가 걸려 있다. 마당은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우측에 낮은 담을 경계로 한 관리사(3)이 있으며 이를 출입할 수 있는 파란 철대문(중문)이 있다.

필유재는 철성 이씨 문중의 종사이다. 조상의 유덕을 기리며 향사를 지내고 방학이면 자녀들이 모여 전통예절, 한문 등을 배우며 조상들의 삶을 체험하는 교육장소로 활용된다.

1945년 창건했으며 그 이후 도색 등 여러 차례 중수했다. 덕산리에는 고성 이씨들이 많이 살았으나 현재는 5가구 정도 살고 있다.

 

 

 

 

 

2)원재(德遠齋)

 

 

 

 

 

덕원재(德遠齋)는 성주 도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151번지(신촌마을), 고성 이씨 필유재 뒤에 남향으로 좌정했다.

동쪽에 있는 문을 들어서면 정면 5(온돌방3, 마루2칸의 중당협실형) 팔작지붕의 재사가 있다. 정면에 德遠齋 현판이 편액되어 있으며 마루 벽에 덕원재 상량문 덕원재기가 걸려 있다. 마당은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블록담장을 둘렀다.

1500년 경에 도운정이 덕산리에 입촌했으며 덕원재는 성주 도씨 문중 회의 및 조상의 향사를 위해 건립되었다. 방학이면 후손들의 자녀가 모여 조상들의 삶을 체험하며 한문을 배운다.

1940년에 창건했으며 여러 차례 중수했다. 현재 이 마을에는 성주 도씨가 7 가구 정도 살고 있다. 

 

 

 

3)태안재(泰安齋)

 

 

 

 

 

 

 

 

 

 

 

태안재(泰安齋)는 파평 윤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사촌마을) 464-1에 소재한다.

마을 입구 푸른 대나무를 배경하여 동향으로 좌정했다. ‘파평 윤씨 태안공파 종회라고 세로로 크게 걸려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을 건너 목조와가 팔작지붕 정면 4칸 전퇴(온돌방 3, 마루1의 중당 협실형) 재사가 있다.

또 대문 옆 별도의 공간에 贈 兵曹判書 泰安尹公 神道碑가 세워져 있다.

태안재는 태안(泰安) 윤종충(尹宗忠)을 배향하는 곳이다. 윤종충의 본관은 파평이고 자는 효겸(孝謙), 호는 태안(泰安)이며 파평 윤씨 청도 입향조이다. 소정공 윤곤의 후예로 삭주 부사, 형조참판에 올랐으며 선치하여 백성들의 칭송이 많았으며 충직하고 강직했다. 사후 병조판서에 증직되었다. 임진왜란 이후에 이 마을에 파평 윤씨들이 입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에 창건한 이래 여러 차례 중수했다.

 

 

*참고 

청도문화 대전(집필자, 박윤제)

청도문화(2001, 청도문화원)

청도군지(1991, 청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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