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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좋다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행전 박영환

 

  2016년 11월 30일(수)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를 찾았다. 

  오산(鰲山)[남산]의 지맥이 은왕봉을 이루어 북쪽에는 고사동(高沙洞)을 만들고 동쪽에는 낙대 폭포와 대동골로 이루어져 범곡천이 형성되었는데, 범곡천 서북쪽 산기슭에 범곡리가 자리 잡고 있다. 청도군청이 상읍면[현재의 화양읍]에 있다가 1916년 대성면[현재의 청도읍] 고수리로 이전되었다가 1961년 다시 범곡리로 이건되면서 군청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착하여 현재 화양읍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살고 있다.

  옛 기록에 따르면 이곳이 적도라고 불린 적도 있으며, 문익점이 귀양살이를 와서 이곳의 군수를 지냈다는 말이 전한다.

  청도 군민 회관, 청도 문화원, 모계 중학교와 모계 고등학교, 청도 초등학교, 대남 의료 재단 청도 대남 병원, 대구 지방 법원 청도군 지원, 청도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도 재실이나 정자, 사찰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처음 들린 곳이 오산재이다.

 

 

 

 

 

 

오산재(鰲山齋)

 

소재지: 화양읍 범곡리 574-11

건축연대: 1988

건물구조: 오산재(목조와가 정면 5, 측면 2), 하당3, 대문(충의문), 화장실.

관리문중: 청도 김씨

배향 인물: 오산군 김한귀 선생의 재사이다. 본관은 청도이고 영헌공 김지대의 6세손이다.

김한귀(金漢貴) 선생은 1363년 홍건적이 침입했을 때 공민왕을 수행하여 복주(福州)[지금의 안동]로 피난갔다가 돌아와 경성을 수복한 공으로 일등 공신이 되었다. 1366년 감찰대부(監察大夫)에 임명되자 그의 본관인 청도 지방관을 감무에서 지군사(知郡事)로 올렸다. 고려 초기 청도는 밀성군 속현이었으나 충혜왕 때 김선장의 공으로 군으로 승격된 바 있었다. 그 후 다시 밀성군 속현이 되었는데 김한귀의 공으로 다시 군으로 승격한 것이다. 그 후 밀직부사가 되었고, 1367년 전라도 순문사를 역임했다. 보리공신(輔理功臣)으로 오산군(鰲山君)에 봉해졌고, 시호는 원정(元貞)이다. 고려 명현을 모신 선원각에 향사하였다.

 

 

 

 

 

낙대폭포 가는 길목 왼편에 있는 대응사를 찾았다.

 

 

 

 

 

대응사(大應寺)

소재지: 화양 범곡길 122 -46

주요건물: 대웅전, 관음전, 산왕각, 요사채, 종무소

소속: 조계종

연혁: 1950년에 설립되었으며 낙대폭포 가는 길목에 있다. 능암 스님이 주지로 있으며 신도수는 100, 대지는 1500이다. 대응사 창건기념비 및 개금불사 시주방명록 비가 있다

 

 

 

 

 

 

 

 

 

 

대응사 앞에 화산정이 있다.

 

 

 

 

화산정(華山亭)

 

소재지: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1071

설립연대: 1923

내력: 화산정은 화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뒤로는 청도의 절경인 오산의 낙대폭포와 앞으로는 용각산과 낙안봉 및 여러 산봉우리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산수가 빼어난 자리에 위치한 정자이다.

1923(계해) 4 5, 당시 청도 군수인 주재영이 사별한 부인을 사모하는 마음에서 이곳에 집을 짓고 사당으로 사용하려고 하던 차에 유림에서 고향에 부모님을 모신 사당이 있느냐?”는 물음에 문득 깨달아 자신을 일깨워준 청도 유림에게 고마운 정표로 이 정자를 매도하였다.

이 집을 매수한 청도 유림은 1935(을해) 10월 계원 31명으로 화산정계를 조직하고 수시로 학문을 논의하고 시유하던 곳이다. 처음에는 관리자도 있었고 계답도 수백 평 있었으나 세월이 변천하여 관리자가 없으니 계원들이 여러 번 중수하였음에도 끝내 퇴락하여 2003 10 1일 철거하게 되어 후손된 입장에서 이를 보존하지 못함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던 때, 이의근 경북도 지사와 이원동 청도 군수가 도비 오천만원, 군비 삼천만원을 지원, 육각정을 짓고 주위를 조경하여 화산정 계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게 되었다.

 

중수일: 2005 5

유사: 박순걸, 김대수

 

 

 

현황: 대응사 인접한 아래 지역에 있으며 조경이 잘 되어 있다. 화산정 내력비가 있으며 뒷면에 창립계원 명록을 새겼다.

 

 

 

 

 

 

先儒春節風流韻事 華山亭 有感

 

                                    杏田 朴永桓

 

先儒春節又亭逢 선유춘절우정봉

蝶舞鶯聲起澗松 접무앵성기간송

豪客相吟挑興趣 호객상음도흥취

騷人對酌帶歡容 소인대작대환용

成屛寺谷桃紅染 성병사곡도홍염

活畫南溪柳綠濃 활화남계유록농

韻士勝遊何處覓 운사승유하처멱

題詩展軸古風從 제시전축고풍종

 

옛 선비들 또 다시 화산정에 만났네

나비춤과 꾀꼬리 소리가 골짜기에서 일어나네

호기가 넘치는 이들 서로 시를 읊으며 흥취를 돋우고

시인들은 술잔을 나누며 즐거운 얼굴을 띤다

병풍을 이룬 (대응사) 계곡은 복숭아꽃으로 물들고

살아있는 그림인 남산 개울은 버들잎에 짙다

옛 선인들의 즐거운 놀이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제목에 따라 시를 짓고 시축을 펼치던 옛 풍류를 따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