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 행전 박영환
2016년 10월 4일(화), 청도의 중앙에 우뚝 서 있는 용각산을 찾았다. 늘 청도천변에서 달집태우기를 할 때마다 용각산에 달이 뜨는 것을 기점으로 달집에 불을 붙였다.
산이 생긴 것이 아주 뾰족하여 신비스러웠다. 언젠가 한 번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우리 남매 부부들이 같이 찾게 된 것이다.
산밑 임도까지 차로 이동했으며 11시 20분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정상까지 1.5킬로미터란 표지판이 나왔다. 처음에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었다. 그러나 0.7킬로미터부터는 매우 경사가 심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12시 35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14시경 하산하여 곰티재에 도착한 시간은 15시 22분이었다.
태풍이 온다는 예보는 있었으나 오늘 날씨는 아주 쾌청이었고 등산하기 좋은 날이었다.


곰티재에서 3.9 킬로미터였으나 차로 이동한 관계로 실제 도보로 간 것은 1.5킬로미터이다.




가지고 간 청도반시를 올렸다.








정상에서 점심식사 (13시)










뒤덮은 칡넝쿨 - 지금 칡들 때문에 무고하게 죽어가는 나무들이 너무 많다.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신음하는 소나무를 살려볼 요량으로 걷어내기 애를 썼으나 그놈들이 엄청 억세고 질겨서 역부족이었다. 이 칡들, 그냥 방치면 산림이 너무 훼손될 것 같다. 어떤 대책이 절실하다.


등산로에서 내려다본 마을, 황금빛 들판이다.

이 아픈 안내문 - 이 평화로운 곳이 밀양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집단 학살 당해 고귀한 생명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곳이라 한다. 밀양도 아니고 청도까지 끌려와 죽다니.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 사람들의 인생은 누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그리고 그 가족들의 한은 어떻게 하고...가슴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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