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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좋다

폐교된 풍각 남부국민학교

폐교된 풍각 남부국민학교 / 행전 박영환

 

  2016년 10월 11일(화)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 소재, 폐교된 풍각 남부국민학교(초등학교)를 찾았다. 한 때는 많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운동장에서 뛰노느라 왁자지껄했지만 지금은 인적이 사라져 정적만 흐를 뿐이었다.

  갑자기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았더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라고 노래했던 고려말 충신 길재의 시조가 생각났다.

  딱 어울리는 것도 아닌데... 아마도 이곳을 찾았을 때가 해질 무렵이고 잡초 속의 옛 모습이 그런 느낌을 준 것 같다.

 

  

 

주인을 잃은 교사(校舍)

 

학교 터였음을 말해주는 교적비 -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약 2,000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순신 장군상도 왠지 쓸쓸하게 보인다

 

주인 잃은 그네

 

녹이 쓴 철봉대  - 많은 학생들이 매달리며 손때를 묻혔을 것인데...

 

땀깨나 흘렸을 윗몸일으키기 기구

 

 

베어낸 은행나무에 다시 움이 돋는 것처럼 이 학교도 다시 복원이 될까

 

 

잡초에 묻혀 있는 옛 사택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윤태한 교육 독지 기념비 - 그렇게 애쓴 분이 있었건만, 학생들이 줄어드니 어쩔 수 없었다. 성금을 낼 때만 해도 날로 번창하는 것만 생각했을 뿐 폐교는 전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열심히 학업에 연마하기를 바라며 제작한 '공부하는 어린이 상'  

 

글자도 희미한 모자상

 

 

 

                                        전시된 조각품들도 훼손되어 있다

 

지금은 차산 문화마을로 사용되고 있다.

 

 

학교 앞에 있는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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