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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함께

고니들의 행진

고니들의 행진/ 행전 박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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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낙동강 하구 명지에 월동을 하기 위해 고니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일곱, 여덟마리가 떼를 지어 다니는데 이들은 한 가족입니다. 흰것은 엄마와 아빠 고니로 12킬로그램 정도가 되며 새끼는 갈색이며  8킬로그램 정도입니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면 아빠나 엄마 고니 중 하나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물속에 뛰어들지 않고 가족을 위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또 자리를 옮길 때도 자식을 가운데 넣고 엄마와 아빠가 앞뒤에서 보호합니다. 그 자식 사랑은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그들은 비록 피난살이를 하고 있지만 그 가족애가 있어 덜 춥고  배도 덜 고픈 것입니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지만 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훈훈한 바람이 불어와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고니, 그 사랑- 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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