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꽃양귀비 축제/행전 박영환
2019년 4월 28일(화),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꽃단지 일원에서 펼처진 꽃양귀비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꽃양귀비
행전 박영환
오월이 되면
섬진강 물이 푸른 하동에 가서
꽃양귀비가 되어 보자
더위를 몰아내며
하늘을 향해 몸을 떨어보는 것은 어떨까
양귀비
낯설지 않은 그 이름
어느 왕실을 무너뜨렸다는 그림자가
끈질기게 따라온다 해도
애써 지울 일도 아닐 듯
오히려 즐기며
더 붉게 잔치를 열어 보는 거야
기적소리와 레일바이크가
보쌈을 한
합창소리가 들린다
우리 모두
천년 저 세상에서 환생한 춤사위를
소나기처럼 퍼부으며
둥그렇게 원을 그리자
양귀비
꽃양귀비가 좋아
섬진강 물이 더더욱 푸르다.
*매년 오월이 되면 경남 하동군에는 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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