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상의 숲/ 2016년 6월 10일(금)/ 제주도 한경면/ 행전 박영환
환상의 숲은 제주도 한경면 곶자왈에 있다. 곶자왈은 제주의 천연 원시림으로 용암이 남긴 신비한 지형 위에서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말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이다.


태고의 숲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했다. 제주산 양치 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삼광조, 팔색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새와 동물들의 보금자리이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콩짜개란이다. 안에 있는 노란 꽃은 돌나물이다.



돌과 나무가 서로 엉퀴어 있다.

구지뽕이다. 이 나무는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의 손이 닿는 만큼 가시가 생긴다. 열매를 잘 보존하여 새들에게 바쳐 종족 번식을 도모한다.


제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죽었다. 이 자리에 또 다른 식물이 자랄 것이다.


곶자왈
행전 박영환
태고의 숲길, 휘파람 부는 바람을 따라
살아 있는 것은 축복이라며 내어놓은 어깨인데
어쩐지 짐이 무겁다
뿌리는 전설을 만들 듯 땅 속을 헤집고
가지는 태양을 향해 하늘로 내닫는다
살풀이 굿이라도 하듯 간절한 염원으로 칼날을 밟고 있다
휘어질 힘이 없어도 잠깐의 휴식도 허락받지 못하는 비애가 있는 곳
먼저 태어났다고 어른인 체 할 수 없고
뒤에 왔다고 나그네가 아닌
처음부터 내 편은 없고 우리만 있는 땅
제몸을 베어내어도 향기를 만든다고 했던가
그 향기, 아니라고 하는 그만두라고 하는 외침일지 몰라
영원한 승자는 없는 것, 사는 동안은 열심히 살다가
조용히 마감하면
그 자리에는 또 다른 생명이 그들의 역사를 찬미한다
제주의 허파 곶자왈, 환상의 신비가 오감을 흔든다.

서로 살기 위해 엉퀴어 있다. 적자 생존이다,


병솔나무


천연원시림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이곳은 더운 날씨임에도 밀양 얼음골처럼 시원하다.

결혼 예식을 올렸던 잔디 광장

신부 대기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