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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

권정생 동화나라와 살던 집/ 행전 박영환

 

  2016년 5월 21(토), 부산, 사하문인협회 회원 35 명이 경북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구) 일직 남부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선 '권정생 동화나라'와 일직면 조탑리 살던 집을 방문했다. 권정생 동화나라에는 도서관, 시청각실, 강의실, 강당, 유품전시관, 소공연장, 동화 읽기, 쓰기 연구소, 들꽃 학습장, 생태체험관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조탑리 살던 집은 그가 일직교회 문간방에서 종지기 생활을 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마을 뒷편에 있었다. 집은 겨우 비바람만 피할 수 있는 움막집이었다. 물론 초창기야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해도 그 이후는 '몽실언니' 등 저서 들을 통해서 들어오는 수익금이 있었는데도 끝까지 근검 절약정신으로 살며 적지 않은 금액을 어린이들을 위해 내어놓은 삶을 생각하니 그 거룩한 뜻에 고개가 숙여졌다.    

 

 

 

 

 

 

 

 

권정생 문학관 '동화나라' 전경

 

 

권정생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일본 도쿄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노무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복 직후인 1946년 외가가 있는 경상북도 청송으로 귀국했으나 빈곤과 6·25전쟁 등으로 곧 가족들과 헤어졌다. 그는 대구, 김천, 상주 등 객지를 떠돌며 나무장수, 담배장수, 가게 점원 등 온갖 일을 하다가 폐결핵, 늑막염 등의 병을 얻어 1957년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고향으로 돌아왔다.

병이 깊어져 신장결핵, 방광결핵 등으로 전신에 결핵이 번져 생사를 넘나드는 가운데 더욱 그리스도교에 의지하게 되었다. 집안 형편으로 1965년 집을 나갔다가 1966년 다시 들어와 마을의 교회 문간방에서 살며 종지기가 되었다. 떠돌이 생활 중에도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써왔으며, 건강이 호전되고 교회 문간방에 정착한 이후부터 작품을 발표하였다. 베스트셀러 작가된 된 이후에도 1980년대 초 교회 뒤 언덕에 지은 작은 흙집에서 살면서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권정생은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교육〉에서 주는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강아지똥〉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생명이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책으로도 만들어져 아동뿐 아니라 유아와 부모들에게도 손꼽히는 그림책 가운데 하나로 자리하였다.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무명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었고,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무명저고리와 엄마〉는 일본의 침략과 6·25전쟁 가운데 일곱 남매를 낳아 기르면서 자식을 빼앗기고 잃는 어머니의 슬픔을 그린 단편이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을 생각하게 하고, 한국 어머니의 모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동화이다.

장편으로는 대표적으로 1984년 출간한 〈몽실 언니〉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어른보다 더 큰 고난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살아가는 몽실이의 이야기이자 모진 고난을 헤쳐나온 민족의 이야기이며, 남·북한군 양쪽을 민족이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평화의 메시지이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을 보면 깜둥바가지, 벙어리, 바보, 거지, 장애인, 외로운 노인, 시궁창에 떨어져 썩어가는 똘배, 강아지똥 등 하나같이 힘없고 약하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서로는 동화집으로 〈강아지똥〉·〈사과나무밭 달님〉·〈하느님의 눈물〉·〈몽실언니〉·〈점득이네〉·〈밥데기 죽데기〉·〈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한티재하늘〉·〈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무명저고리와 엄마〉·〈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깜둥바가지 아줌마〉 등이 있고,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수필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우리들의 하느님〉 등이 있다. - 출처 '다음 백과사전'

 

 

 

 

 

 

 

 

 

 

 

권정생 선생이 생전에 살던 흙집 모형

 

 

 

 

육필원고

 

 

 

 

 

 

 

 

 

 

 

 

 

 

 

 

 

 

선생이 생전에 살던 흙집

 

집 뒤에 있는 바위

 

 

 

 

 

          선생이 살던 집 앞에 찔레꽃이 하얗게 소복을 하고 선생을 그리워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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