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석탄박물관
2016년 1월 19일(화)/ 강원도 태백시/ 행전
석탄은 우리나라 유일한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서 국민생활 연료 공급과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나 물질문명의 발달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그간의 석탄산업 변천사를 한곳에 모아 귀중한 역사적 사료가 되게 하고 후세들에게 석탄산업 전반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목적을 두고 설립되었다.
지질관, 석탄의 생성 발견관, 석탄의 채굴 이용관, 광산 안전관, 광산 정책관, 광산 생활관, 태백지역관, 체험갱도관, 야외 전시장이 있다

검은 보석
행전 박영환
검은 보석인 석탄
그대를 만난다니 괜히 가슴이 뛴다
오래 전에 그대 모습처럼 까맣게 잊은 줄 알았는데
하얀 눈 속에 슬라이드 장면처럼 선명하게 일어서는 검은 추억들
마침 영하 12도, 시린 손 끝에 드디어 연탄집게 하나를 들었다
그대만큼 등도 따뜻하게 하고 배도 따뜻하게 하던 것은 없었다
밥 한 그릇 뚝딱하고
연탄 방에 배를 깔고 누워있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다
길들이기 힘든 심술도 있었다
옷이며 손, 얼굴까지 사정없이 검게 굴복시키고는
멀게 할 테면 해보란 듯 버릴 테면 버려 보라는 듯 눈을 부라렸다
그것뿐인가
노곤하게 잠든 사이 가스 선물로 비틀거리게 하여
구급 사이렌 소리 울리게도 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그대였지만 우리는 날이 새면 다시 그대 혹시 불이 꺼질세라 가슴을 졸였다
우리는 그대를 떠날 수 없었기에 미워하는 것은 잠시이고 한없이 고마워했다
오늘, 석탄 박물관에서 칠흑 같이 어두운 갱 속에서 생명을 걸고 채탄하던 님들을 만났다.
님들이여, 밥알에 탄가루 묻은 검은 밥을 내려놓고
큰 절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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