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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이기대

 부산 이기대 

 

                                      행전 박영환/ 2012. 2. 7.

 

 

 

이기대(二妓臺)

 

  이기대의 이름은 동래영지(東萊營誌)에 소개되어 있다. 동래영지는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상히 소개하고 있는 책인데 이곳의 좌수사로 있던 이형하(李亨夏, 1850년 재임)가 종전의 기록을 토대로 보충 수집을 한 것이다.

  이 동래 영지 중 산천을 소개하는 부문에 '二妓臺'라 적고 '左營南十五里 上有二妓臺云'라 했는데 즉 이기대는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다. 위에 두 기생 무덤이 있어 그렇게 말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그런데 수영출신 향토사학자 최한복(崔漢福 1895-1968)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경치좋은 이곳에서 축하잔치를 벌였는데 이때 시중을 들던 수영의 두 기녀가 왜장(倭將)에게 술을 권하여 취하게 한 뒤, 함께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이다.  그뒤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 있어 '이기대'라고 한다고 하나 그에 대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는데  아무튼 '二妓臺' 보다는 오히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린 의기'란 뜻의 '義妓臺'가 맞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나 분하고 아팠습니까

군화에 쏟아놓는 축배가 얼마나 가증스러웠습니까

왜장의 큰 입에 바윗돌을 물린 절의에 옷깃을 여밉니다

이제 당신을 마중하기 위해 배를 보내겠습니다

분홍빛 치마저고리 곱게 입고 오십시오

그리던 산하에서 별이 되고 꽃이 되어 사십시오

어제가 저물어 오늘이 오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와도

초록빛 파고든 붉은 마음은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동백섬과 누리마루

 

2005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APEC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 - 2004년 9월 15일 194억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에 착수, 1년만에 준공했으며 연면적은 905평 규모이다.

 

기암절벽

 

광안대교

 

'광안대교'는  교량으로써의 기능뿐만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한 오륙도, 광안리 백사장, 동백섬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다리로써 부산의 상징이다.

국내 최초의 2층 교량이며 국내 최대 해상교이다. 그리고 순수한 국내 기술로 시공한 국내 최장의 첫 현수교이고 국내 최초의 조형미를 갖춘 최첨단 조명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길이는 약 8킬로미터이다.

 

 

산책나온 사람들도 즐겁고

 

출렁다리를 지나다 

 

공룡 발자국

 

 천체, 지구, 동식물 및 인류사를 연구하는  단체인 '자연사 환경학회'가 2000년 3월 이곳을 조사한 바 있는데,  그 때 이 화석 발자국을 약 6500만년전(중생대 백악기 말)에 살았던 대형 초식공룡인 울트라사우르스의 발자국으로 추정했다.  

 

발자국 하나하나 고달픈 삶의 흔적

눈을 감고 떠올리면 눈을 뜨고 오는 그대

벼랑 끝 울부짖음이 애절하게 매달려  

 

 

바위들의 합창 

 

영화  '해운대' 촬영지

 

영화 촬영지에서 일행들이

 

 

바위들의 밀어

 

세월을 낚는 강태공

 

 

조심 조심

 

시비

 

구리 광산 흔적

 

  이곳은 일제때부터 순도 99.9% 황동이 많이 생산된 광산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 광산은  총 5개소의 갱도가 있었으며 여기는 2호, 갱도 깊이가 무려 수평 550미터, 수직 380미터까지 파 내려갔다고 하며 지금은 갱도 입구가 모두 막혀 있다.

  현재 1호는  섶자리 근처에 우물로 사용되고 있고, 3,4호갱도는  해안산책로 중간 지점에, 5호 갱도는 이기대 어울마당 위 민박집 마당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들은 수익성이 없어 모두 폐광된 갱도이다.

 

파도와의 속삭임

 

 

물질하는 해녀

 

숨비소리

휘파람이 아니다

잠수를 하다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던 숨을 내쉬고 있다

 

깨물어 다져도

구부러지는 삶의 허기 

그래도 녹색의 바다가 좋아

기쁨을 그리려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는 것은 왠일일까

 

얼마나 더 참아야

휘파람이 될거나

농바위 모서리에 금 하나가 늘어난다.

 

 

해녀 노부부

 

나이 든 아내가 추운 바다에서 물질하는 내내 

남편은 눈을 떼지 못했다

바다에서 나온 아내는 쉴틈도 없이

깊은 물밑에서 얻어 온 것을 옮겨 담는다 

여보 수고많았소

별로 소득이 없구먼요

그래도 그게 어디야, 우리에겐 보석인걸

보듬어주는 사랑이 짭조름한 바닷물에 곰삭는다. 

 

 

해녀 막사 

 

  이곳은 해녀들이 해산물 채취를 위해 어구 보관, 잠수복 탈의 및 조업 후 휴식 장소로 40여년 전에 만들어져 활용되어 오던 것을 2005년 '이기대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을 계기로 강한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복원 정비하였다.

  전체적인 형상은 거북이가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이며, 머리 부분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갯바위이며 이를 중심으로 해녀들이 오랜 파도와 싸워서 얻은 경험과 감각으로 만든 것으로 현재까지도 이용되고 있다.

 

농바위[籠巖]

 

'농'이란 것은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로써 제주의 성산포 해녀들이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틀어 물질을 하면서 이기대와 백운포 해안가의 특정바위 등을 기준으로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 바위를 농바위로 불러왔다는 설이 있다.

  한편, 2010년 발간된 '남구의 민속과 문화'에는 부처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상 바위라고 기록하고 있다.

 

너럭바위

 

전망대

 

내려가고

 

바다를 향해

오륙도

 

오늘도 

그대가 한 발 먼저

뛰어 들어

건진 해는

바다의 언어가 된다

씻어도 씻기지 않는

그대의 언어는

진초록의 약속이다 

다섯이 모자라

여섯이 되는 것은

다섯 손가락에 걸고

또 하나 더 건 다짐

그대가 있어

헝클어진 숨소리도

비린내 나는 숨바꼭질도

두렵지 않아

바다새는 평화롭게 나래를 펴고

뱃고동은 씩씩한 음표를 만들어

현해탄을 넘는다

늘 든든한 불빛 키우는

그대가 있어

부산포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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