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선현 자남 박재식 선생 학술발표회/ 행전 박영환
2025년 4월 13일(일), 청도군 이서면 수야4리 명동서사에서 영남 선현 자남 박재식 선생 학술 발표회가 원근의 여러 유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자남 박재식(1862 - 1938) 선생의 자는 우흠(禹欽) 이고 호는 자남(紫南)이며 청도군 이서면 수야4리(귀일)에서 태어났다. 공은 청도 입향조인 소고공 박건(송은 박익의 손자이며 우당 박융의 아들)의 손자인 병재 박하징(증 호조판서) 의 후예이다.
공은 8세에 학업을 시작하여 초년에는 과거공부에 힘썼으나 뒤에 "권세와 이익을 따르는 것은 본래부터 내가 바라던 바가 아니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 낫다"라고 하며 평생 산림처사로 살았다.
자남 선생 문집의 의의와 특색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인이나 관료가 아닌 산림처사이자 도학자로서 평생을 일관하는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둘째, 과거 시험을 포기하고 역학과 성리학을 중심으로 학문에만 매진했던 학문적 태도가 배어 있다.
셋째, 19세기 말 극심한 사회적 병폐를 시정하고 흉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었다.
넷째, 족보 간행, 사당 건립, 각종 계 구성 등 다양한 위선 사업을 중심으로 한 일단이 보여진다.
다섯째, 퇴계를 따르는 영남 남인의 노선과 남인의 친연성을 갖고 노론을 일정하게 수용하는 노선이 병존한다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공의 제자 모임인 '보인계'는 100년 넘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자남문고의 자료는 한국 국학진흥원에 기탁되어 보관 중이다.
육영당은 자남 선생이 학문을 닦으며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원래 명동서사에 있었으나 중수 과정등을 거치면서 없어졌는데 이번에 이 행사를 기점으로 다시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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