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지역 고분 등 - 사하문인협회 문학기행
행전 박영환


2018년 11월 2일(금) 부산 사하문협 회원들이 경남 함안지역 나들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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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행전 박영환
11월 어느 날
젖무덤 어루만지듯
우리는 말이산 아라가야의 그 언덕을 찾았네
잠든 그들을 만나는 동안
500년을 실어 나르는 궤도가 분주히 오르내렸지만
결국 그들의 이름을 불러줄 수 없어
애잔한 햇살을 밟고 궁전의 문간을 걸어나왔다
산위의 산을 만들며
패물을 가득 지니고
심지어 순장을 한 하인까지 거느려 묻혀도
눈을 싸맨 망각의 늪은 건널 수 없는가 보다
잊지 말아라, 잊으면 안 된다는 다짐
이제는 박물관 유리관 안에 옮겨서 기리는데
그 또한 1호, 2호, 3호, 4호...37호... 100호...1000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11월 어느 날
우리는 올라갈 때보다 더 무거워진 신발을 끌고
내려오고 있었다.























